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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기독교성지순례선교회 - 순교자 숨결따라 고난의 발길따라 날짜 2004.07.14 18:00

“역사 유적지들을 하나의 점으로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선으로 잇는 작업도 반드시 필요합니다.” 12일 오후 5시 서울 신설동 진흥아트홀에서 열린 ‘한국기독교성지순례선교회’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에서 설교를 맡았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박천일 총무의 말이다.

이 선교회는 우리나라의 순교지 및 선교 유적지들을 순례하는 프로그램을 개발,상시화함으로써 많은 크리스천이 방문하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발족했다. 6년여 전부터 이를 구상해오다 사재 1억원을 털어 기반을 구축한 ㈜진흥문화사 회장 박경진 장로가 이 날 회장으로 추대됐다.

“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온지 120년만에 1200만 성도에 해외 파송 선교사 1만2000명이라는 기독교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1800년대 한국 개화기 이전부터 많은 선교사가 들어와 헌신했고 순교자들의 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. 이를 되새기고 초대교회 신앙운동을 일으킨다면 우리는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.”

현재 사전준비단의 답사를 통해 순례단 방문 장소로 내정된 곳은 15곳 정도. 해미 생매장 순교지,발안 제암리교회,두암교회 등 순교지들과 역사적인 교회,천주교 전래지,역사박물관,순교자 기념관 등을 돌아보게 된다. 일정에 따라 소록도 방문이 추가될 수도 있다.

선교회는 다음달까지 당일(2종)·1박2일·2박3일·3박4일 코스 등 세부 일정을 확정,매주 또는 격주로 순례단을 운영하게 된다. 박 장로는 “참가자는 최소한의 경비만 부담하며 교통비는 선교회가 후원할 예정”이라고 말했다. 또 순례지의 역사를 담은 영상물을 제작,버스에서 참가자들이 미리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(02-2230-5154).

황세원기자 hwsw@kmib.co.kr